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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트 영화 재개봉 줄거리(스포O) 김성수감독 정보 원작비교 비하인드

by funfun 한 마미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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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영화 포스터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만화주인공을 그릴 때 정우성 배우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당연히 영화로 제작될 때 캐스팅은 정우성이었다. 90년대의 히트작으로 당시 신인배우였던 정우성과 고소영, 유오성, 임창정 외 많은 배우를 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1997년 5월 3일에 개봉한 영화로 재개봉하였으며 영화 <비트>의 정보와 줄거리, 비하인드 그리고 김성수 감독에 대한 정보와 원작과의 결말비교를 알아보자.

비트 영화 정보

개봉 : 1997.05.10 - 2024.03.06(재개봉)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액션, 누아르

러닝타임 : 113분

배급 : 삼성영상사업단, 싸이더스

제작사 :우노필름

감독 : 김성수

원작 : 허영만, 박하 <비트>

소개 : 타고난 파이터이며 아웃사이더인 민, 폭력 조직에서 성공하기를 꿈꾸는 태수, 미래에 대한 소박한 꿈을 버리지 않는 환규는 무차별적 싸움과 혼돈 속에서 10대를 보낸다. 어느 날 환규를 따라 나간 노예팅에서 민은 로미를 만나 운명적 사랑을 느끼고 이날 이후 민은 기꺼이 로미의 노예가 된다. 민과 환규는 방황하던 마음을 잡고 분식집을 개업하여 열심히 살아보려고 애쓰고 감옥에서 나온 태수는 전갈 조직의 중간보스로 자리를 잡는데....

비트 영화 김성수 감독

김성수 감독은 1993년 영화 <비명도시>로 데뷔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서울의 봄> , <아수라> , <감기>등이 있다.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 영화제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허영만작가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비트>는 주연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김성수 감독의 연출 능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에 대해 확고히 하고 있다. 도시의 혼란과 청춘들의 내면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의 연출은 카메라 각도와 음악선택등 다양한 요소를 촬영하여 몰입감을 더했으며 배경과 인물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연출은 작품의 퀄리티를 높여 준다. 정우성을 스타로 만든 영화로 정우성이 CBR 600F2 모터사이클을 최대 속도로 유지하고 타면서 눈을 감고 양팔을 옆으로 활짝 펼치는 장면은 남자의 로망이자 레전드 장면으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다. 모터사이클 씬에서의 사용기법은 당시 왕가위 감독의 특유 핸드헬드와 스텝 프린팅 촬영 기법을 그대로 따라 했다고 한국 대중문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비트 영화 줄거리(스포 O)

민은 얼굴도 잘생겼지만 싸움도 뛰어난 타고난 파이터이다. 민의 친구 태수도 싸움으로 학교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민은 전학을 가게 되고 그곳 학교에서 교내 폭력서클의 환규와 싸움을 하게 되는데 환규는 민의 주먹 한방에 나가떨어지게 된다. 환규는 민에게 자신이 17대 1로 싸워서 허리만 다치지 않았어도 이겼을 거라고 너스레를 떨고 이 싸움으로 민과 환규는 친구가 된다. 민은 환규를 따라 노예팅에 나가게 된다. 노예팅에 있던 로미는 민을 10만 원에 낙찰받고 로미는 민에게 언제든지 자신이 호출하면 달려오라고 한다. 민도 로미가 내심 마음에 들었는지 로미의 뜻대로 하겠다고 한다. 한편 로미는 친구가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져 종적을 감춰 버린다. 그리고 민의 친구 태수는 폭력 조직에 들어가겠다며 자신의 오토바이를 민에게 선물로 주고는 횟집에 들어가 사람은 찌르고  감옥에 가게 된다. 민과 환규도 학교를 자퇴하고 여러 가지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아 분식집을 차리게 된다. 민과 환규는 분식집을 운영하며 조직폭력배들이 찾아와 돈을 갈취해 갈 때도  조용히 장사를 하기 위해 참고, 돈을 내어 준다. 하지만 재개발하겠다고 시청 직원들이 분식집을 철거하겠다고 하여 환규는 그만 화를 누르지 못하고 철거하러 온 사람을 칼로 찌르게 된다. 민은 자신이 모아둔 돈으로 환규의 합의금을 물어주고  그 후에도 돈이 필요해서 출소하여 중간보스가 된 태수에게 조폭일은 받아 근근이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몇 년 후 민과 로미는 다시 만나게 되고 아직도 자살한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로미와 만남과 이별을 계속하며 서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태수는 자신의 두목에게 배신을 당해 죽음을 맞게 되고 태수의 복수를 하려던 민도 큰 부상을 입고 한강 다리 밑에 버려져 쓸쓸하게 죽음을 맞게 된다. 열심히 살던 환규는 사람을 찌르고 빨간 줄이 그어져 힘들게 삶을 살아가게 되고 로미 또한 힘들게 만나 사랑하게 된 민의 죽음으로 인해 비극을 맞이한다. 이렇게 주인공 모두 다 해피엔딩이 아닌 배드 엔딩으로 끝이 난다.

비트 영화  원작 결말 비교

원작과 영화의 결말이 다르며 표현하고 있는 주제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원작이나 영화나 조폭의 세계를 그려낸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원작의 민은 로미가 미국에 유학을 가 있는 동안  노점상을 하며 살다가 단골 식당 주인집 딸과  결혼해 딸하나를 낳고 로미라고 이름을 붙여 키우면서 과거를 청산한 채 지극히 평범한 가장이 되는 결말이다. 반면  영화의 민은 태수의 복수를 하겠다며 혼자서 조폭들과 싸우다가 결국은 치명상을 입고 길가에 내버려지며 혼자 쓸쓸히 죽어가는 전형적인 누아르 형식의 배드엔딩이다.  단순히 원작 민은 상아남아 해피엔딩을 맞았고 영화 민은 죽어서 배드엔딩을 맞이한 차원이 아니라 원작의 민이 기존 누아르적 흐름을 아예 끊어버림으로써 새 삶을 제시했다면 영화 민은 죽음을 통해 영원한 누아르 영웅으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비트 영화 비하인드

뜻밖에도 박준형이 연예계로 데뷔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영화이다. 박준형의 말에 따르자면 박준형의 누나가 영화의 의상 디자이너를 맡았는 게 키홀더에 붙은 박준형의 사진을 본 정우성의 매니저가 연예계 데뷔를 권유했고 이를 받아들여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한다. 또 이 영화를 만들 당시 원래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고 한다. 영화 자체가 고등학생들의 방황을 다룬지라 고교생 관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정우성과 고소영의 베드신도 최소화하고 각종 액션신도 너무 잔인하지 않은 선에서 처리하려 노력했음에도 결국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제작진과 배우들이 아쉬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멋과 간지로 인해 당시 청소년 사이에서 이 영화를 보는 게 로망으로 통했고, 신분증 검사가 취약한 일부 극장들 명단을 공유하는 등 청소년들이 이 영화를 탈법적으로 보려는 시도가 많았다. 영화에서의 명장면인 오토바이 신을 보고 따라 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오토바이 사고로 다치거나 세상을 떠난 친구들도 있었다고 한다. 또 정우성의 싸우는 장면에서는 그립력을 늘리기 위해서 지퍼 라이터를 주먹에 쥐고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 또한 중 고등학생들이 따라 하며 많은 아이들이 다치기도 하였다고 한다. 정우성은 이렇게 청소년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자신을 깨닫고 이후부터는 배역을 고를 때 좀 더 고심하고 신중하게 되었다고 한다.